
밴드맨에서 캐나다 최고의 CSS 전도사로
Adam Wathan은 어린 시절 Q-Basic으로 프로레슬링 시뮬레이터를 만들 정도로 프로그래밍을 좋아했다. 그런데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커리큘럼이 너무 따분했다. 이론 위주 수업에 흥미를 잃고 결국 중퇴했다.
그 이후 4년간 그는 밴드를 했다. 홈 레코딩 스튜디오도 운영했다. 코딩과는 완전히 멀어진 삶이었다.
그런데 음악 프로덕션 소프트웨어 Reaper를 다루다가 다시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졌다. 독학으로 PHP와 Laravel을 배우고, 2016년 첫 기술 서적을 출간했다.
💡 핵심 팩트: Adam Wathan은 캐나다의 대학 중퇴자이자 전직 밴드맨이다. 독학 PHP 개발자로 시작해 전 세계 개발자의 51%가 사용하는 Tailwind CSS를 만들었다. 2024년 기준 ARR $3.6M(약 40억 원)을 달성했다.
첫 책 한 권으로 직장을 그만두다
2016년 Adam은 PHP 테스트 주도 개발(TDD) 강좌를 정보 제품으로 팔기 시작했다. 첫 번째 책을 출간하고 첫 주에 번 돈이 $61,392(약 6,800만 원)이었다.
이 숫자가 Adam의 인생을 바꿨다. 그는 즉시 직장을 그만뒀다. 정보 제품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제 진짜 원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어서 Steve Schoger와 함께 쓴 디자인 책 Refactoring UI를 출간했다. "개발자를 위한 UI 디자인 가이드"라는 컨셉이 정확히 시장을 때렸다. 이 책의 누적 매출은 $2.5M(약 27억 원) 이상이 됐다.
"정보 제품으로 처음 $60,000을 벌었을 때, 직장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때 내가 확신한 건 하나였다 — 이 방식이 통한다는 것." — Adam Wathan
이렇게 Adam은 '생활비를 먼저 확보하고, 그 다음 오픈소스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혔다. 이후 Tailwind CSS를 만들 수 있었던 경제적 토대가 여기서 만들어졌다.
Tailwind CSS 탄생 — 실패한 사이드 프로젝트의 부산물
Tailwind CSS의 탄생 과정은 그 자체로 개발자들에게 큰 교훈이 된다. 처음부터 "CSS 프레임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없었다.
2015년 Adam은 "Digest"라는 내부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 자체는 결국 별 성과 없이 흐지부지됐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Adam은 CSS를 쓰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했다.
당시 가장 인기 있는 CSS 프레임워크인 Bootstrap 4가 Less에서 Sass로 마이그레이션을 발표했다. Adam은 Less로 작업하던 터라 Bootstrap 4를 쓸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CSS를 처음부터 직접 짜야 했다. 이 불편함이 Tailwind CSS의 씨앗이 됐다.
Adam이 개발한 방식은 "유틸리티 퍼스트(utility-first)" CSS였다. `text-red-500`, `flex`, `p-4` 같은 작은 클래스들을 조합해 스타일을 만드는 방식. 기존 Bootstrap처럼 미리 만들어진 컴포넌트를 쓰는 게 아니라, 원자적인 클래스들을 레고처럼 조립하는 개념이었다.
"Tailwind CSS는 내가 만들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 나는 그냥 내 프로젝트에 쓸 CSS를 짰을 뿐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많은 사람이 원하던 방식이었다." — Adam Wathan
2017년 10월 31일 할로윈 밤, Adam은 Tailwind CSS v1을 공식 출시했다.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Tailwind UI — 출시 첫날 4억 4천만 원
Tailwind CSS는 오픈소스였다.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었다. 그런데 Adam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20년 2월, 유료 컴포넌트 라이브러리 Tailwind UI를 출시했다.
Tailwind CSS 문서를 보러 온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Tailwind UI를 발견하도록 설계된 깔때기 구조였다. 오픈소스가 영업 채널이 되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Tailwind UI가 우리의 가장 거친 상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뒀다 — 다음 주에 매출 $2M을 넘을 것 같다." — Adam Wathan, 2020년 2월 트윗
출시 3일 만에 $500K. 이건 단순한 성공이 아니었다. 오픈소스 → 유료 제품 깔때기가 완벽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Tailwind CSS 성장 타임라인
| 연도 | 사건 | 수익/규모 |
|---|---|---|
| 2016 | 첫 기술 서적 출간, 직장 퇴사 결심 | 첫 주 $61,392 |
| 2018 | Refactoring UI 출간 (Steve Schoger 공저) | 누적 $2.5M+ |
| 2017.10 | Tailwind CSS v1 공식 출시 | 오픈소스, 무료 |
| 2019 | Tailwind CSS 풀타임 전환, Tailwind Labs 설립 | 4명 이하 소규모 팀 |
| 2020.02 | Tailwind UI 출시 | 첫날 $400K, 5개월 $2M |
| 2020 말 | 연간 수익 "mid-seven figures" 공개 | 수백만 달러 중반 |
| 2023 | Tailwind CSS v3 안정화, 月 다운로드 7,500만 회 | 개발자 점유율 급증 |
| 2024 | Tailwind CSS v4 출시, Catalyst(React UI kit) 출시 | ARR $3.6M |
| 2025 | 문서 트래픽 2년간 40% 급감 (AI 충격 시작) | 매출 점진적 하락 |
| 2026.01 | 엔지니어링팀 75% 해고 (4명 중 3명), 위기 공개 | 최고점 대비 -80% |
| 2026.01 | Vercel, Google, Supabase 등 긴급 스폰서십 | 새 모델 모색 중 |
사용자 역대 최다, 매출은 -80% — AI가 비즈니스 모델을 부쉈다
이 이야기의 3막은 많은 개발자들에게 충격이었다. 2025년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Tailwind CSS 사용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5 State of CSS 조사에서 개발자 51%가 Tailwind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npm 주간 다운로드는 계속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매출은 2년간 40% 하락한 끝에 결국 최고점 대비 80% 급락했다.
원인은 AI 코딩 도구였다. ChatGPT, GitHub Copilot, Cursor 같은 AI 도구들이 Tailwind 관련 질문에 직접 답변하기 시작했다. 개발자들이 더 이상 Tailwind 공식 문서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았다.
🔴 AI의 역설: Tailwind CSS 사용자는 역대 최다인데, 공식 문서 사이트 트래픽은 2년간 40% 급감했다. AI가 개발자의 문서 검색을 대체하면서, 오픈소스 → 문서 트래픽 → 상업 제품 노출이라는 깔때기 전체가 붕괴됐다.
Adam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했다. Tailwind CSS 문서를 보러 온 개발자가 Tailwind UI를 발견하고 구매한다. 이 흐름이 매출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AI가 이 깔때기의 입구를 막아버렸다. 문서를 보러 오는 사람이 없으니 Tailwind UI를 발견하는 사람도 없어졌다. 제품은 그대로인데 영업 채널이 사라진 것이다.
"Tailwind의 사용량은 역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런데 매출은 거의 80% 떨어졌다." — Adam Wathan, 2026년 1월 GitHub 코멘트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6개월 안에 직원들 월급을 줄 수 없을 것이다." — Adam Wathan, 2026년 1월 GitHub 코멘트
2026년 1월 — 48시간의 드라마
2026년 1월 6일. Adam은 엔지니어링팀 4명 중 3명을 해고했다. 팀의 75%가 하루 만에 사라졌다.
다음 날인 1월 7일, Adam은 GitHub의 PR 스레드에 상황을 공개했다. AI로 인해 매출이 80% 급락했고, 팀을 대폭 줄였으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개발자 커뮤니티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이 소식은 Hacker News, Reddit, X(트위터)에서 폭발적으로 퍼졌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48시간 안에 Vercel, Google AI Studio, Lovable, Supabase, Gumroad가 스폰서십을 선언했다.
오픈소스 생태계 전체가 Tailwind CSS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들 기업 입장에서 Tailwind CSS가 무너지면 자신들의 제품과 생태계에도 직격탄이 날아오는 것이었다.
⚡ 48시간의 드라마: 2026년 1월 7일 위기 공개 → 48시간 내 Vercel, Google, Supabase 등 빅테크 스폰서십 선언. AI 시대 오픈소스 생존 방법에 대한 논의가 업계 전체로 퍼졌다.
이후 Adam은 새로운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Discord 커뮤니티 접근, AI 코딩 규칙 파일, VS Code 테마, 사전 릴리스 문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후원 모델이었다.

AI 시대 개발자 창업가가 배워야 할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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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활비 먼저, 오픈소스 나중에 Adam은 책과 강좌로 먼저 독립적인 수입을 만들었다. 그 다음 Tailwind CSS에 집중했다. 오픈소스에 먼저 뛰어들고 나중에 수익화를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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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오픈소스는 최고의 영업 채널이다 (조건부) Tailwind CSS가 무료이기 때문에 수백만 명의 개발자가 쓴다. 그 문서 트래픽이 Tailwind UI 매출로 연결됐다. 단, AI 시대에 이 공식이 깨질 수 있다는 걸 Adam이 직접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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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패한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보물을 찾아라 Tailwind CSS는 실패한 프로젝트 "Digest"의 부산물이었다. 본 프로젝트가 망해도, 그 과정에서 만든 도구나 시스템이 진짜 가치를 품고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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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불편함이 혁신의 씨앗이다 Bootstrap 4가 Less를 버리는 바람에 Adam은 어쩔 수 없이 CSS를 처음부터 짰다. 그 불편함에서 Tailwind CSS의 원형이 탄생했다. 강제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 오히려 기회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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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익 모델 다각화 — 단일 깔때기에 의존하지 마라 Adam의 비극은 "문서 트래픽 → 상업 제품"이라는 단 하나의 깔때기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AI가 그 깔때기를 막는 순간 전체 매출이 무너졌다. 복수의 수익 채널을 항상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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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기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커뮤니티가 응답한다 Adam이 위기를 솔직히 공개하자 48시간 만에 Vercel과 Google이 스폰서로 나섰다. 위기를 숨기는 것보다 솔직하게 공유하는 게 더 강력한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Adam Wathan과 Tailwind CSS
Tailwind CSS는 어떤 프레임워크인가요?
유틸리티 퍼스트(utility-first) CSS 프레임워크다. `flex`, `text-red-500`, `p-4` 같은 작은 클래스들을 HTML에 직접 조합해 스타일을 만드는 방식이다. Bootstrap처럼 미리 만들어진 컴포넌트를 쓰는 대신, 원자적인 클래스들로 커스텀 디자인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 2025년 State of CSS 조사 기준 개발자 51%가 사용한다.
Tailwind UI는 Tailwind CSS와 어떻게 다른가요?
Tailwind CSS는 무료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Tailwind UI는 Tailwind CSS로 만든 유료 UI 컴포넌트 라이브러리다. 버튼, 폼, 레이아웃, 마케팅 페이지 등 수백 가지 완성된 컴포넌트를 제공한다. 개발자들이 처음부터 디자인하지 않고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다.
왜 사용자가 늘었는데 매출이 줄었나요?
Adam의 비즈니스 모델은 "오픈소스 문서 트래픽 → 상업 제품 노출 → 구매"라는 깔때기 구조였다. AI 코딩 도구(ChatGPT, Copilot, Cursor)가 Tailwind 관련 질문에 직접 답하기 시작하면서 개발자들이 공식 문서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게 됐다. 문서 사이트 트래픽이 줄면서 Tailwind UI 노출도 줄었고, 결과적으로 매출이 급락했다.
Tailwind Labs의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2026년 1월 위기 공개 이후 Vercel, Google AI Studio, Supabase, Lovable 등의 스폰서십을 확보했다. 새로운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론칭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Tailwind CSS 자체의 개발과 유지보수는 계속되고 있다.
마치며 — 이건 Adam 한 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Adam Wathan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오픈소스로 수백만 달러를 벌었다가 AI에 의해 비즈니스 모델이 통째로 무너진 이야기다.
많은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만든다. 문서 트래픽으로 유료 제품을 팔거나, 강좌를 팔거나, 스폰서십을 받는다. 이 모든 모델이 AI 시대에 흔들리고 있다. Adam의 사례는 그 위험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희망도 보여준다. 10년간 쌓아온 커뮤니티의 신뢰가 위기 순간에 빅테크 기업들을 끌어왔다. 단 48시간 만에.
"나는 Tailwind CSS를 만들려던 게 아니었다. 그냥 내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그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 Adam Wathan
당신이 지금 오픈소스를 만들거나, 개발자 도구를 빌딩 중이라면 Adam의 이야기를 기억하자. 성공은 예상치 못한 부산물에서 나왔다. 위기는 AI라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왔다. 그리고 구원은 10년간 쌓은 신뢰에서 왔다.
무엇을 만들든, 커뮤니티를 쌓아가는 것이 가장 긴 생존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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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로 40억 — AI에 무너진 Tailwind CSS 개발자 Adam Wathan의 3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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