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가 어떤 개발자인가요?
저는 1순위로 말하는 것이
나의 시간을 아껴주는 사람
이라고 늘 말했습니다.
- 히스토리를 몰라서 물어보는 시간
- 코드를 해석하면서 찾아보는 시간
- 개발적/기획적 구멍을 찾아서 같이 맞춰보는 시간
-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길어져서 모두의 시간이 쓰이는 상황을 방지해주는 사람.
이 가장 좋은 동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덕목이 있습니다.
-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 새로운 기술과 방법론에 대한 오픈마인드
- 인성
- 성실함
이 있는데 최근에 성실함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성실하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 부분은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것 같습니다.
- 일찍 와서 늦게 가는 사람
- 업무시간에 딴짓하지 않고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
- 늘 새로운 트렌드를 배우고, 공부하는 사람.
과 같은 부분은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늘 새로운 트렌드를 배우고 공부하는 사람" 에 대한 성실함을 늘 높게 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github 잔디심기 같은 내용입니다.
1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서 더 깊은 테크니컬한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그 성장과정을 github과 블로그 등을 통해서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은 성실하다 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공부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A라는 기능에 대해서 성능최적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검토중이야.
여러개를 비교해서 알려줘.
라고 말하면 AI가 훨씬 더 좋은 답변을 알려줍니다.
기존에 특정 쓰레드의 메모리 관련 이슈를 찾아내는데 3-4일을 완전히 투자해서 쓰는 문제가 있었다면 현재는
1. AI에게 문제파악
2. 더 나은 대안 제시
3. 내가 기존에 몰랐던 내용과, 더 알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을 정리해줘
와 같은 형태로 문제해결과 마찬가지로, 스터디의 시간까지 알껴줍니다. 이 과정에 30분-1시간만에 끝났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부했던 사람의 가치는 점점 없어지게 되는걸까요?
조금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좋은 방법을 스터디하는 사람에서
새로운 방법을 빠르게 찾아내고, 판단하고, 센스있게 해결하는 사람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센스가 있다?
애매한 표현입니다. 너 센스있네. 알잘딱깔센으로 잘 하네. 와 같은 부분이 어떤 부분일까요?
병목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업무시간에 많은 것들을 합니다.
업무시간에
- 이거 맞아요?
- 이 기획 왜 이런거에요?
- 이거 어떻게 수정하면 될까요?
- API 언제 바뀌었어요?
- 최신 디자인 파일은 어디있어요?
- 저 휴가기간동안 팔로우를 못했는데 어디부터 이야기가 진행되었어요?
와 같은 시간만 해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스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근 요구되는 센스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사내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알려주는 챗봇을 만들어서
Q 지금 대기중인 태스크가 뭐야?
Q 최근 기획 변경사항 알려줘
와 같은 질문들을 AI가 분석 후 대답해주는 것과 같은 것들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스터디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네 의미가 있습니다. 충분히 많이. 다만 방법은 바뀌어야 합니다.
기존에는 기술을 위한 기술을 스터디를 하고, 문제가 있을 때 해당 지식을 가지고 적용을 했다면
현재는 문제를 찾고, 적정기술을 판단한 다음 구현하면서 해당 부분을 배워가는 형태가 더 효율적입니다.
그 과정에서 AI와 필요한 부분을 스터디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다고 판단되구요.
무엇이건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최근, 가장 큰 병목은 인간과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이 병목을 없앨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중입니다.
새로운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댓글 달아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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