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구름에서 한 commit 행사에 한기용님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제목은 AI이후, 실리콘밸리 개발자는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에 대한 내용입니다.
AI기술과 개발자 역할의 변화
처음에 강의를 들을 때는 스킬적인 부분을 기대했습니다.
어떤 스킬로 어떻게 일을 하고 있을까? 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갔지만, 주로 말씀해주시는 내용은 태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비용은 너무 크다.
우리는 일을 대하는 태도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다를 것 같습니다.
동료들과 같이 스몰톡을 하고, 잘 놀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은 것일까요?
업무 이야기를 할 때 말이 잘 통하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은 것일까요?
한기용님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새로운 방향을 설득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제일 크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합니다.
오늘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은, 내일이면 구식이 되고, best practice가 아니게 됩니다.
이런 환경에서 이전과 같은 방식을 고집하면서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사람을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비용 이 가장 크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AI를 쓰지 않고 개발하는 것을 추구하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라고 한다고?
나는 JAVA만 써왔는데, Go로 개발하라고?
나는 백엔드 개발자인데, 프론트엔드를 개발하라고?
이런 경우에 이 사람을 설득해서 함께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비용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지난 날들을 생각해보면 맞는 것 같습니다.
자기검열
한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너무 한국사람들이 자기검열 때문에 용기있게 행동을 못한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그 정도의 실력이 되는가?
더 공부해서.. 나중에... 와 같은 생각들 때문에 기회를 자꾸 놓치고 시간이 자꾸 미뤄진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저도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점점 나서지 않게 되는 순간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눈치보지 않고 자신을 많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기회는 많이, 그냥, 무조건 던지는 사람이 잡는다.
동아시아 계열(한국/중국/일본)과 서양권 혹은 인도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인도친구들은 그냥 던진다. 아니면 말고. 의 정신으로에서 크게 느낀 부분이 있습니다.
한 학생이
"교수님 강의는 AI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새로운 방향이 있습니다.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저를 조교로 채용해주세요."
의 메일을 받고 수업 조교로 채용했으나, 큰 방안은 없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어서 그냥 해당 학기 조교로 함께 잘 보냈다 라고 말씀주셨습니다.
이 사례를 보고, 기회는 손 드는 사람이 먼저 잡는 것인데, 한국 중국 일본 계열의 사람은 그런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것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세상에 기회는 많고, 한번이라도 더 손을 드는 사람이 잡는 것인데 너무 기회에 수동적이지 않나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 또한 어느 곳에 가서 손을 들고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던 적이 적었기 때문에 한번 더 저의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회사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조금 더 넓은 세상 이야기를 들으니깐 너무 재미있습니다.
저 또한 타인이 봤을 때 재미있는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야를 넓힐 수록 재미있는 일들이 많네요. 앞으로 더 좋은 인연과 더 많은 이야기로 세상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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