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해커

우울증·무직에서 월 1.8억으로 — Marc Lou ShipFast 창업 이야기

himchanyoon 2026. 3. 15. 08:01
# 1인 개발자 # 인디해커 # SaaS 창업 # 창업 성공사례
머니파운더 2026년 3월 15일 읽는 시간 약 7분

2021년, 한 프랑스 개발자가 수입 0원으로 부모님 집 방 안에 앉아 있었습니다. 우울했고, 방향을 잃었어요.

그러다 트위터에서 트윗 하나를 봤습니다. 노트북 하나로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십억을 버는 개발자의 이야기였어요. 그 트윗이 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지금 그는 발리에서 혼자 월 $133,000(약 1억 8천만원)을 법니다. 그가 바로 Marc Lou입니다.

Marc Lou는 누구인가?

Marc Lou는 프랑스 출신의 풀스택 개발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기술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에서 개발을 공부했어요. 그런데 그의 첫 번째 창업 도전은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2016년,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 영감을 받아 만든 첫 프로젝트. 스포츠 팬을 위한 Tinder였습니다. 코딩을 배우고 1년 동안 열심히 만들었는데 — 아무도 쓰지 않았어요. 수익 모델도 없었고, 사용자도 없었습니다.

실패 후, 그는 파리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개발자가 카페에서 서빙을 하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기회를 기다렸어요.


서울, 실패, 그리고 부모님 집으로

2017년, 기회가 왔습니다. 친구 Sacha와 함께 AI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기 위해 서울로 날아갑니다. 스타트업 스쿨에서 기회를 잡은 거였어요.

몇 년간 함께 열심히 만들었지만 —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스타트업은 원하는 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Marc는 결국 프랑스로 돌아옵니다.

2021년의 Marc Lou:
수입 없음. 부모님 집 거주. 우울증. 웨이터 → AI 스타트업 → 다시 원점. 서른이 다 된 개발자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때 그는 트위터를 하다가 한 트윗을 마주칩니다.

노트북 하나, 직원 0명. 혼자서 연 수십억을 버는 개발자 — Pieter Levels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블로그 첫 번째 글에서 소개한 바로 그 피터 레벨스입니다. Marc는 그 트윗을 보고 생각했어요. "나도 할 수 있겠다."


발리로 — 그리고 27개 프로젝트의 시작

Marc는 짐을 싸서 발리로 떠납니다. 그리고 거기서 "미친 듯이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 "shipping like a madman"이었어요.

아이디어가 생기면 바로 만들고, 출시하고, 반응을 봤습니다. 안 되면 다음. 또 만들고, 출시하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27개의 프로젝트를 만들었어요.

대부분은 실패였습니다. 하지만 몇 개는 수익이 났어요. 2023년 초에는 여러 제품을 합쳐 월 $50,000 이상을 벌고 있었고, Product Hunt에서 올해의 메이커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9월 1일, 모든 것을 바꿀 제품을 출시합니다.


ShipFast — 첫 달에 4,000만원, 7개월 만에 월 1.8억

Marc가 27개의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깨달은 게 있었습니다. 매번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똑같은 기반 코드를 처음부터 짜야 한다는 것. 결제 시스템, 로그인, 이메일 발송, DB 연결… 매번 반복되는 이 작업들이 시간을 엄청나게 잡아먹었어요.

그래서 이것을 한 번에 해결한 Next.js 보일러플레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결제·인증·이메일·SEO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모든 기반이 세팅된 코드 템플릿. 이름은 ShipFast(shipfa.st)였습니다.

출시 후 성장 기록

기간 월 수익 (MRR)
2023년 9월 (출시 첫 달) $40,000 (약 5,400만원)
2024년 4월 $133,000 (약 1억 8천만원)
2024년 연간 $1,500,000+ (약 20억원)

7개월 만에 월 수익이 $40K에서 $133K로 3배 이상 뛰었습니다. Product Hunt 올해의 메이커, 연 $1.5M 수익. 부모님 집에서 우울증을 앓던 개발자가 이룬 일입니다.


현재 포트폴리오 수익 현황

ShipFast MRR
$133K
월 약 1.8억원
연간 수익
$1.5M+
약 20억원/년
총 프로젝트
27개+
출시 경험
수상
2024
PH 올해의 메이커

"Ship Fast" — 그의 철학이자 제품명

Marc Lou의 핵심 철학은 딱 두 단어입니다.

"Ship Fast. 빠르게 출시하라."

그는 아이디어를 오래 다듬지 않습니다. 빠르게 만들어서 세상에 내보내고, 반응을 보고, 개선합니다. 27개 프로젝트 대부분이 실패했지만, 그 실패 하나하나가 다음 제품을 더 잘 만들게 해줬어요.

ShipFast라는 이름 자체가 그의 철학에서 나왔습니다. "빠르게 출시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이자, 그가 가장 믿는 창업 원칙을 제품으로 만든 겁니다.

그리고 이게 통했습니다. 새로운 SaaS를 빠르게 만들고 싶은 수천 명의 개발자들이 Marc가 27개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담은 이 코드 템플릿을 사기 시작했어요.


Marc Lou에게 배울 수 있는 4가지

  • 1
    밑바닥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우울증에 수입 0원이었던 2021년이 없었다면, 발리행 결단도 없었을 겁니다. 가장 힘든 순간이 오히려 방향 전환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 2
    실패한 프로젝트는 낭비가 아니다 27개 중 대부분이 실패였지만, 그 과정에서 쌓인 코드와 경험이 ShipFast를 만들었습니다. 실패는 쌓이는 자산입니다.
  • 3
    내 고통이 제품이 된다 매번 반복되는 기반 코드 작업이 너무 귀찮았던 Marc 자신의 문제가 ShipFast로 탄생했습니다. 본인이 가장 불편한 것이 종종 가장 좋은 제품 아이디어입니다.
  • 4
    영감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피터 레벨스의 트윗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수천 명이었을 겁니다. Marc는 그 다음 날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마치며

Marc Lou의 이야기는 어떤 면에서 이 블로그 시리즈 전체를 관통합니다.

피터 레벨스에게 영감을 받아 발리로 떠났고, 그곳에서 Bannerbear의 Jon Yongfook, HeadshotPro의 Danny Postma와 같은 공간에서 일했습니다. 인디 해커들의 생태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해요.

그리고 그 생태계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일단 만들고, 출시하고, 반복한다.

웨이터로 일하던 프랑스 개발자가 부모님 집에서 우울증을 이겨내고 월 1.8억을 버는 이야기. 이걸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엔, 그의 출발점이 너무 평범했습니다.

Marc Lou를 바꾼 건 특별한 재능이 아니었습니다.

피터 레벨스의 트윗을 보고 짐을 싼 것이었습니다.

"Ship it. The rest will follow."